예전에 성곽길을 완주를 할 때에는 그냥 무작정 걸어갔는데 길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적당히 이정표를 따라가며 마무리를 지었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성곽길 스탬프를 일일이 찍으러 다니지 않은것.
이번에는 스탬프도 찍으면서 성취감을 더욱 높이리라..
서울 성곽길 길잡이를 위해 좋은게 없을까 검색을 하다가네이버 지도에 ‘한양도성길’ 이라고 검색을 하니 성곽길의 대략적인 정보와
도보 네비게이션이 뜬다.
참고할 부분은 참고해가며 성곽길 코스 첫번째 인왕산 코스를 가본다.
시작은 가뿐하게 오랜만의 성곽길이니까
지하철을 타고 이동 5호선 서대문 역에 내렸다.
등산화가 없어서 늘 신고다니는 만능 운동화 뉴발란스를 신고 도착한 서대문역. 지하철 역에서 나가는 벽면에 돈의문 안내가 보였다. 서대문의 옛 이름 돈의문,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지만 성곽길 여정의 첫 시작은 이곳에서부터 시작이다.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직진으로 올라가면 바로 돈의문 터를 볼 수 있지만 일단
밥을 든든하게 먹고 이동하기로 한다.
분명 살을 빼려고 걷는다고 했는데, 어쨌든 짜장면을 먹고, 돈의문 방향으로 향했다.
병원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뒤에 무심코 지나칠수가 있는데 이 부근에 인증스탬프를 찍는 장소가 있다. 예전에는 무작정 직진해서 성곽길 완주가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스탬프도 놓칠 수 없지.. 바로 찍어주러 갔다.
스탬프 상자는 어디있을까? 도저히 모르겠어서 마을안내소에 물어보았다. 알고보니 마을안내소 건물 바깥 측면에 저렇게 모셔져 있었다. 정말 작정하지 않고서야 스탬프 찍는 것도 모르고 넘어갈 법 하다.
조준 이슈로 빚나감.. 스탬프가 고정되어서 조준이 어렵다.
다시 돌아와 길 따라 쭉 올라갔다.
길이 약간은 헷갈릴 무렵이면 어김없이 이정표가 등장한다. 목적지는 인왕산 정상. 일단 성벽이 보이는 순간 더이상의 길 안내가 의미가 없긴하다. 성곽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종종 보게 될 성곽길 보도블럭. 이날따라 날씨가 유난히 더웠는데 마침 쉼터가 있어서 잠시 손도 씻고 세수도 하였다.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이정표가 안내하는데로 가다보니 왠지 도보 네비랑 다른데 해서, 머뭇거리고
있었다. 지나가는 성곽길 코스 다니시던 분이 이길이 맞다 해서 보니 주택가 길.
주거 공간이다 보니 네비로 볼 때 빙 돌린거 같은데,
주변 분들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조용히 걷도록 하자.
이제부터 시작인건가. 나와의 싸움
사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동안 운동하고는 담을 쌓고 살다가 오랜만의 산행이라니 힘이 들었다. 특히 날이 더우니 숨이 턱까지 차는데, 몸도 안 따라줘서 죽을맛이 었다. 이날 물 2리터를 비웠다..
내가 생각하는 계단 깔딱고개. 계속 올라간다. 역시 계단은 힘들어..
잠시 숨을 골랐다가도 인왕산 정상까지는 꾸준히 올라가는 코스이다. 힘들다가도
잠시 뒤를 돌아보면 서울의 전경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좋은 구경한다고 생각하고 올라가본다.
이건 분명 운동부족이야.. 온몸 비틀기로 겨우겨우 올라가는데, 다른 사람들은 마실 나온듯 가볍게 산을 오른다. 크록스에 양산을 쓰고 등산하는 여성분을 봤을때는 더이상 힘들다고 내색도 할 수 없었다.
올라가다 보니 보존중인 옥개석도 볼 수 있었다. 성곽의 최상단에 놓는 지붕돌로 빗물을 막고 옛날 성위로 침략하려는 적병을 막는 용도였다고 한다.
현재는 복원되어 성벽위에 옥개석이 새 것 이지만 이런식으로 마냥 올라가는 것보다 토막 상식 하나 배우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도착했다. 인왕산 정상! 2015년에 왔을 때 보다 몇배로 힘들었지만 뿌듯하다.
사실 인왕 구간을 마치고, 바로 백악구간도 가봐야겠다 계획을 했었지만 지금의 몸뚱이로는 무리다. 조심히 내려가기나 하자.
서울 성곽길을 걸으면서 스탬프로드 목표 말고도 인증서를 받을수 있는 인증사진 남기는 것도 있지만, 현재는 별로 관심이 없다.
계절별로 성곽길 완주를 하고 메탈 벳지를 받기도 한다는데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정보 링크를 남긴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인왕산 기차바위
가볼 수 있지만, 가지 않겠다. 눈으로만 담고 성곽길에 집중한다.. 힘드니까
내려가는 길은 역시 성벽을 따라가면 되지만, 두가지만 기억한다.
창의문, 윤동주 문학관이 목표다.
살 빼려면 안 먹어야 되는데 기운딸려서 단백질바 먹었다. 이게 무려 2500원. 절반씩 나눠먹었다.
내려가는 길 만난 한양도성 부부소나무
























